요즘 제가 대학원 준비를 위해서 다니고 있는 입시학원입니다.
인도에도 저런게 있나? 하고 의아해 하시겠지만, 인도의 교육열도 한국 못지 않게 뜨겁습니다.
저 하층 사람들은 초등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지만, 역시 어느 계층 이상의 사람들은 교육열이
아주 뜨겁습니다. 특히나 CAT(Common Admission Test)라는 IIM(India Institutes of Management)에서 주최하는 시험은 인도 대학생들에게 엄청 인기입니다. 1년에 한번 보는 시험으로
23만명의 학생들이 매년 응시하죠.
하지만 주최하는 대학원 IIM의 좌석수는 1500석입니다. 엄청나죠?
저는 CAT이 아닌 MAT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MAT은 Management Aptitude Test라고
All India Management Association에서 주최하는 시험입니다. 이 시험은 1년에 4번의 시험이 있죠.
약 400개의 대학이 이 시험을 채택해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이것은 CAT보다는 약간 쉬운 시험이죠.
제가 다니는 Infantry Road 지점입니다. T.I.M.E.(Triumphant Institute Management Education)은
인도 전국에 퍼져있는 꽤 큰 입시학원입니다. 뱅갈로르에도 8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칠판에 그날 수업과 반, 학습주제, 강사명, 강의실 등이 적혀 있습니다.
이날은 Diwali 축제기간이라 수업이 몇개 없었습니다.
게시판에 각종 수업별 시간표, 교제과 시험 공고 등이 붙어 있습니다.
반대편 게시판에는 수업별 1주일 시간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90년대 학교, 입시학원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강의실은 노량진, 서울역 일대의 개편되기 전 오래된 입시학원 같습니다.
연휴가 계속되고 있어, 학생들이 없습니다. ㅡㅡ;
머 공부하기에는 편안한 장소입니다. 밖에서 경적소리를 제외하면 꽤 조용한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벽면에는 속담, 격언등을 액자에 담아 걸어놓았습니다.
처음에 인도에서는 입시학원이 있어봐야 어떻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대입, 대학원 준비등이 정말 많았고, IIM, IIT, Symbiosys 등과 같은 유명대학을 위한 진학준비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원비가 한 코스당 5000~10000루피 정도 되기에, (싼값이 아닙니다.) 얼마나 학원에 다니겠나 싶었는데, 역시나 중산층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놀랐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는 인도 대학생들의 시간적인 단축, 그리고 선택의 폭이 큰 교육제도가 부러웠습니다. 영어가 되니 고등학교 다니면서 SAT 준비해서 미국으로 가는 학생들, 아예 고등학교때 미국이나 영국, 호주 학제를 따르는 학교 들어가 대학을 영국, 캐나다, 호주로 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아쉽더군요. 참고로 MAT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들 평균나이는 22살 입니다.(인도 나이, 한국의 만 나이입니다.) 저는 26살이고요. ㅋㅋ 그래서 다른 녀석들보다 훨씬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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