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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장의 인도이야기 #.7] 압둘 칼람 대통령

첸나이 양반장 2007. 10. 10. 04:35
 

 양우성입니다
. 참 오랜만에 왔죠? 기다리시던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회장님께서 인도 공장을 방문하시어, 보름 동안 회장님 맞이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주말도 없이 회사에만 붙어있었죠. 군대에서 사열준비하는 것만큼 힘드네요. ^^;; 군대랑 똑같아요. 공장 도로 표지도 다 그리고, 청소에, 잔디에, 분수대청소까지, 하는 일 참 많군요.

 설하고, 이번 주는 인도관련 기사가 엄청나더군요. 압둘칼람 인도 대통령의 방문으로 인도에 대한 열기가 더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압둘 칼람 대통령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 본명 : Avul Pakir Jainulabdeen Abdul Kalam

▷ 출생 : 1931 10 15일 인도 타밀나두 라메샤람(Rameswarma in Tamil Nadu)

▷ 학력 : 마드라스 공과대학, 항공공학

▷ 약력

          •        1961 ~ 1980                   인도 최초 국산 위성 SLV-3 프로젝트 책임자

          •        1980 ~                              인도 국산 유도 미사일 개발 책임자

          •        1989                                 핵탄두 장착 가능 아그니 미사일 개발

          •        1992 ~ 1999                   국방개발연구소장, 국방부장관 역임

          •        1998                                 인도 핵 폭탄 개발

          •        1999 ~ 2001                   국가최고과학자문회의

          •        2001 9 ~                         첸나이 안나대학 교수

          •        2002 7                            인도 11대 대통령 당선

 

▷ 저서

    불의 날개(Wings of Fires), 인도 2020(India 2020-A Vision for the new Millennium), 나의   
    여행(My journey), 불타는 정신(Ignited Minds-Unleashing the power within India

 

▷ 일화

    그가 자문회의에서 은퇴할 때 인도는 최고급 빌라를 제공했지만 그는 사양하고 오래 전부터 살던 방 한칸짜리 집으로 돌아갔다. 재산이란 미래에 대한 꿈과 단칸방의 책상 하나면 족하다는 것이다. 74세인 지금까지도 미혼으로 2001년 은퇴 후 시와 책을 쓰면서 청렴하게 생활.

     "꿈은 생각을 낳고 생각은 행동을 낳는다. 항상 꿈을 꾸고 그것을 실현시키는 것이 조국의   
     발전을 위한 유일한 길이다."
                                                               

                                                                                                         -압둘칼람

 

 압둘 칼람은 가난한 아버지의 자식으로, 힌두가 아닌 무슬림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오지의 섬 라메스와람에서 드라비다족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에 신문배달을 하고, 공장 노동자였던 누나의 도움으로 어렵게 마드라스공과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항공공학을 열심히 공부해인도 국방연구개발위원회(DRDO) 회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위의 대목을 마음 속에 품고, 인도의 최초위성과 미사일, 파키스탄과의 분쟁 속에서 핵폭탄을 개발해 인도에서는 미사일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뛰어난 과학자이며 시인인 압둘 칼람 대통령은 세상을 향한 원망도 하지 않고, 묵묵히 오직 꿈을 실현하고자 살았습니다. 그 꿈은 오늘 날 우리가 바라는 일확천금이 아닌, 인도의 발전과 번영이었습니다.

 

 <좋은생각> 에서

 

 인도 최남단의 작은 섬에서 태어난 칼람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공부를 위해 소도시로 떠날 때, 그의 아버지가 충고했다.

 

            이 섬이 네 육체의 집은 될지언정 내 영혼은 내일이라는 집에 살아야 한다.
             
아들아! 꿈꾸는 일을 멈추지 말거라.”

 

 부모님의 사랑과 믿음은 칼람에게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평화를 추구하는 삶을 살도록 이끌었다. 1980년 인도가 자국의 힘으로 인공위성을 우주에 띄워 올렸을 때, 인디라 간디 총리가 칼람의 공로를 높이 사 총리관저로 그를 초대했다. 그러나 입고 갈 변변한 양복 한 벌 없이 난처해 하는 칼람을 보고 상관이던 다완 박사는 말했다.

 

             자네는 압둘 칼람이라는 근사한 옷을 입고 있지 않나!”

 

 2001년 그가 최고 과학자문위원에서 물러날 때, 이도 정부는 그에게 최고급 빌라를 제공했지만, 그는 극구 사양하고, 오래전부터 살던 방 한 칸짜리 집으로 되돌아갔다. 재산은 미래에 대한 꿈과 단칸방의 책상 하나면 충분했기 때문이다. 칼람은 젊은이들에게 가슴 속에 불의 날개를 달라고 강조한다. 젊은이들의 가슴 속에 타오르는 불꽃이야말로 인도를 선진 강대국의 대열에 들어가게 하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라는 것이다. 인도의 젊은이들은 칼람의 조국애와 청렴함을 보고 배우며 인도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것으로 압둘칼람 대통령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카메라도 고쳤고, 이제 주말을 이용해 사진도 많이 찍어 올릴게요. 기대해 주세요.